코로나 병원일기 3 - 퇴원
아기가 더이상 열이 없고, 딱히 아픈데도 없어보여서 퇴원하기로 결정. 수액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하니 그냥 집에 가서 자유롭게 있는게 낫겠다 싶다. 아, 드디어 퇴원이다! 하지만 퇴원부터 힘들었다 입원할 때 가지고 온 짐이 한 짐이다. 아기가 입원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기는 어른처럼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기저귀를 뗀 것도 아니기에 챙겨야 할 물건이 정말 많다. 분유통, 젖병, 젖병소독기, 젖병건조대, 분유포트 아기 옷, 손수건 엄청 많이, 턱받이, 아기 비데, 기저귀 많이 아기 튤립책, 딸랑이, 쪽쪽이 내 옷, 내 세면도구, 수건, 드라이기 뭐 이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걸 다시 다 그대로 짐을 싸서 집으로 가져가야 한다. 아침에 아기 얼른 재우고 짐 다 쌌다. 짐..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