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를 나도 사고야 말았다. 블로그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구매했으나, 핑계에 가깝다. 그냥 갑자기 사고 싶었다. 사고 싶은 이유로 블로그를 더 편하게 쓰고 싶다는 이유를 붙였을 뿐이다. 며칠 쓴 소감은 정말 잘 샀다는 것이다. 넘나 예쁘고, 편리하고, 쓸 맛이 난다. 오늘은 맥북 에어 M1 구매 후기를 남긴다.
왜 맥북 에어를 샀나
하고많은 노트북 중에 왜 맥북 에어인가? 갑자기 왜 맥북 에어에 꽂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디선가 맥북 에어 글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관심이 간 것이었나? 최근에 아이폰을 200만원 넘게 주고 사다보니 사양 좋은 노트북이 139만원이라는 것을 보고, '오, 싼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 우습지만 진짜다. 그리고나서 맥북으로 블로그하는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래, 사야겠다 고 결심했다.
나는 아이폰 프로,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나에게 오버스펙이다. 직장에 다닐 때는 그래도 아이패드 활용을 잘했는데, 지금은 그냥 유튜브 머신일 뿐이다. 블로그할 때 쓰려고 맥북을 산다고 했을 때, 개발자 지인이 그랬다. "패드에 키보드만 있으면 충분할 거 같은데, 왜 사려고 하는 거야?"
나는 이미 패드에 키보드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패드로도 블로그를 쓰긴 했다. 하지만 불편할 때가 많았다. 아무래도 패드로 컴퓨터 기능을 다 쓰기는 어려우니 당연한 것일 수 있다.
블로그하는 용도로만 쓰자면 맥북 에어 M1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맥북 프로는 화면이 크고 더 사양이 높지만 굳이 내가 프로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새로나온 맥북 에어 M2도 좋을 것 같았지만, 가격 대비 M1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디자인도 M2보다 M1이 더 맘에 들었다.
그래, 맥북 에어 M1을 사는 거야!
맥북 에어 M1 구입한 곳과 가격
- 구입처 : 당근마켓
- 구입가격 : 88만원
- 사양 : M1 8GB 512GB
내가 사용할 용도는 블로그와 간단한 영상 편집 정도이니 램은 굳이 16기가까지 안가도 될 것 같았다. 용량은 큰 게 좋으니까 512. 패드는 256이고 핸드폰은 512인데, 패드 벌써 용량이 꽉 차간다. 아이클라우드를 2테라로 늘릴까 생각해봤는데, 다달이 나가는 돈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기기 용량을 크게.
새제품을 살까 했다. 기본형 새제품은 정가가 139만원이다. 교육할인을 받아 공홈에서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고, 쿠팡 같은 곳에서는 11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혹시나 하고 당근마켓을 보았는데, 당근에 물건이 꽤 많이 있다. 맥북을 써보려고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OS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근 매물로 내놓은 사람이 많은 것이었다.
내가 산 제품은 직구 제품이었다. 매직마우스도 주고, 거치대, 케이스도 주고, 가격도 저렴하게 나왔다. 게다가 배터리 사이클도 30이 안 됐다.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직구 제품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맥북 직구 제품 AS와 중고 거래
1. 맥북 직구 제품은 AS가 되나요?
된다. 맥북은 월드워런티 제품이라 전세계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2. 직구한 전자 제품, 중고거래 해도 되나요?
1년이 지났을 경우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전파법 때문에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직구 제품은 중고거래를 할 수 없었다. 중고 시장에 나온 것은 다 불법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누가 신고해서 경찰서 갔다왔다는 글도 있다. 하지만 2022년 현재는 법이 바뀌어서 사용한지 1년이 지난 제품은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 1년이 지났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은 통관 기록을 보는 것 같고, 만약 나중에 내가 중고거래를 한다면, 맥북 제조 시기를 확인해서 거래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바뀐 전파법이 시행이 됐는지, 구매 1년이 지났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 몰라서 관세청이랑 전파관리소에 전화해서 얻은 내용이다. 구매해도 나중에 내가 판매할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판단하고, 중고 맥북 구매를 결정했다.
맥북 에어 M1, 3일 사용 소감
며칠 안 써봤지만, 대만족이다. 맥OS가 불편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아이패드를 쓰면서 적응이 되었는지 크게 불편하지 않다. 잘 모르는 내용은 검색해가면서 배우는 중이다. 전부 캡쳐해서 새로 포스팅을 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넘나 귀찮아서 당분간은 안 할 듯;;
많은 사람들이 말하던대로 터치패드가 제일 만족스럽다. 이전에 쓰던 LG 그램은 터치패드가 자꾸 잘못 눌려서 아예 꺼놓고 살았는데, 맥북 터치패드는 넘 좋다. 마우스 없이 터치패드만으로도 충분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하니 사람들이 맥북을 쓰는 거구나. 우리나라에서 쓰기에는 아직 맥OS가 불편하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집에 윈도 데스크탑 한 대가 있으니 정 불편하면 데스크탑으로 작업하면 될 것 같다. 블로그하기에는 크게 무리 없고, 넘치는 사양이다.
블로그 힘내서 더 열심히 하자!
도메인 입힌 블로그가 저품질 먹고, 그에 딸린 하위 도메인까지 저품질 먹은 충격으로 블로그에 손 놓고 있었는데, 다시 힘내서 열심히 해야겠다. 구급 들어오니 금융치료 되기도 했고 ㅎㅎㅎ
구글 블로그는 어떻게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손 놨고, 워드프레스 깔짝대고 있다. 도메인 블로그도 포기하지 말고, 외부유입을 노리거나 구글을 노려봐야지. 뭣도 모르고 가비아에서 5년이나 결제해버려서 버릴 수가 없다 ㅠ 호스팅케이알이 더 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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