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물 옵션은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현재 수입 파이프라인 점검

수입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위해 이것저것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내 파이프라인은 근로소득과 투자소득으로 나눌 수 있다. 부부 직장 월급 + 블로그 수익 + 국내 주식 매매 수익(장투, 매직스플릿)이다. 아직은 날마다 블로그를 쓰고 있는 처지라 블로그 수익도 근로소득으로 분류했다. 디지털 노가다 중 ㅠㅠ 

 

현재 부동산으로 인한 대출이 무진장 많아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복직을 했다. 소비를 줄이기는 더이상 어려워보이고, 여기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은 수익을 늘리는 것 밖에 없는 것이다. 블로그는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고, 국내 주식은 그럭저럭 연명할 정도로 수익이 나고 있다. 여기에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어 여기저기 기웃대고 있다. 

 

코인 선물도 가봤다가 말아먹고, 미국 주식,, 하,, 쪼들리게 된 또다른 이유지 ㅠㅠ 미국 주식 매도한 뒤 달러로 들고 있는데, 다시 투자는 못하고 있다. 이러다 선물 옵션 투자를 알게 됐다. 

 

 

 

선물 옵션 투자자 매매 후기

지난해에 휴직한 직장 동료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옵션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강의비로 꽤 많은 돈을 들였고, 매매 초기에는 돈을 좀 날렸으나 이제는 좀 수익이 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한번에 천 단위로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다. 선물 옵션은 너무나 위험하고 패가망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렇게 수익을 내는 사람을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 분이 알려준 공부 카페에 연락해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공부방 운영자는 단호했다. 선물옵션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발도 들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주식으로 너무 소소하게 벌어서 슬프다고 했더니 그게 행복인 줄 알고 주식이나 하라고 했다. 직장인으로 선물 옵션 투자를 하는 것은 어렵고, 성공하는 사람은 10% 도 안 된다는 말이었다. 

 

선물 옵션 투자계에서 유명하다는 사람이 그렇게 단호하게 나오니 생각 자체를 접기로 했다. 그리고 코인 선물 갔다가 홀라당 말아먹음 ^^.....

 

 

아무튼 그랬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선물 옵션으로 또 이끌었다. 

 

https://youtu.be/z5qccyMpPsQ

이 영상이었는데, 꽤 신선한 접근이었다. 이 사람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오늘 동료랑 전화를 해보았다. 

 

하지만 동료는 이번에도 나를 말렸다. 그동안 번 것 이번 5월에 다 날리고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였다. 그동안 자기가 매매를 꽤 잘한다고 실력이 좋다 생각했는데, 욕심을 부리다 이번 장에서 다 날려버렸단다. 옵션 투자는 돈을 벌고 있을 때도 삶이 피폐했고, 돈을 잃어도 역시 삶이 피폐하다고 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저 사람이 하는 매도 방법은 엄청난 변동성을 만나게 되면 어마어마한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저런 매매는 10억 가진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포기가 안 됐다. 저 사람이 말하는대로 하면 그래도 소소하게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소소하게 수익을 낼 거면 옵션 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 옵션 투자라는 것은 엄청난 위험성이 있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고위험 저수익이라면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 그래도 파이프라인을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저 유튜브 운영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옵션 거래가 안정적일 수 있을까?

자금관리를 잘하고 헷지를 잘하면 옵션 거래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해외 선물옵션을 하기 때문에 직장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매수매도 헷지를 걸고 거래를 하고, 들어갈 자리에만 들어간다고. 계속 보고 있는 것보다 수익률은 낮겠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물론 강의를 파는 사람 입장이고, 그동안 계속 거래를 해왔으니 본인은 자신이 있겠지. 기대수익은 월에 2~3% 정도라고. 

 

옵션 거래는 고위험인데 2~3% 수익이 난다면 옵션 거래를 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파이프라인을 늘린다는 점에서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을까? 저렇게 수익이 적게 나는데 한 번 손해 왕창 맞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최종 선택

마지막으로 남편과 상의를 했다.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싶어 옵션 거래에 관심이 간다는 것을 위주로 남편에게 말을 했다. 

 

어제부터 내 이야기를 듣던 남편은 오늘 역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휘둘리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을 해서 지금 하는 것을 더 잘하게 되면 그때 다른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것이 좋지 않겠냐 한다. 지금도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이 에너지를 나눠 또 다른 일을 하는 것은 별로 같다고. 

 

에너지를 쓴다는 부분에서 접기로 했다. 에너지와 시간은 한정적인데, 그걸 쪼개서 공부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우선 나는 집에 와서 아이를 보다가 아이가 자면 블로그를 쓴다. 얼마전에 주식 단타 해보겠다고 책을 한 권 샀는데, 책 읽을 시간도 없고, 그 시간에 포스팅하는 게 확정 수익을 얻는것 같아서 읽다가 말았다. 코인 선물도 강의 영상 보면서 공부해야 하는데 짬이 안 난다. 리딩 몇 개 받다가 날려 먹음 ㅠ 

 

지금도 이렇게 시간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옵션 공부를 하겠나. 지금은 블로그와 국내 주식 투자에 집중을 해야겠다. 이게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그때 다른 걸 해야지. 조급해하지 말자. 모든 문제는 조급함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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