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티스토리에서 강제로 애드센스 광고를 넣고 말았다. 정말 양아치가 따로 없다. 아무리 다음을 카카오에서 분리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티스토리도 카카오 계열사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이 자체 광고가 아닌 미국 애드센스를 자사 블로그에 넣는다니 어이가 없다. 카카오가 적자에 시달리다 보니 이런 악수가 나온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과연 이게 카카오 이익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까? 차라리 일정부분을 서버 운영비로 받든지. 그랬으면 이해라도 했을 것이다. 워프로 가느니 운영비 내고 티스토리 남고 싶은 마음이니까. 상단에 애드센스 광고 두 개 연달아 뜨는 것을 보니 진짜 기가 막힌다.
구블이냐, 워프냐
이런 상태에서 수익형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몇 가지가 있다.
1. 워드프레스를 만들어 이사한다.
2. 구글 블로그를 만들어 이사한다.
3. 티스토리를 접는다.
티스토리에 정이 떨어져서 접는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현실적으로 접기는 쉽지가 않다. 이제 겨우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고 있고, 아무리 미워도 티스토리만큼 관리가 편하고 무료인 것은 없으니 말이다. 2차 도메인을 씌운 티스토리는 카카오 광고가 안 뜬다고 하는데, 현재 나는 2개 승인을 받아둔 상태이고, 다음 저품이 된 2차 도메인을 워프로 옮기는 것은 어떤가 생각도 해보았다. 그 도메인을 다시 키울려면 포스팅 진짜 열심히 해야하는데 어느 세월에 또 쌓지 ㅠㅠ 슬프다 진짜.
구글 블로그는 원주소보다 도메인 씌우는 것이 노출에 훨씬 도움이 된다 하여 도메인 씌워놓고 묵히는 중이긴 한데, 과연 내가 구블에 터를 잡을 수 있을까. 저번에 글 몇 개 써봤는데, 너무 낯설어서 쓸 맛이 안 나더라고. 다음달에 좀 한가해질 것 같은데, 그때 맘 잡고 연구해봐야겠다.
워드프레스는 아직 내 선택지에 없다. 사실 워프도 개설을 해보긴 했었다. 클라우드웨이즈로 했는데, 추천인 코드 입력하고 가입했을 경우 매달 7% 수수료가 그 사람에게 나간다는 말을 들으니 영 배가 아파서 가입하기가 싫다. 오늘 읽은 글에서는, 보통 클웨 레퍼럴팔이가 시작을 2기가로 하라고 하는데, 1기가부터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니 더 배신감이. 안 그래도 처음에 가입할 때 1기가 하고 싶었는데, 가입 설명글에 2기가로 되어 있어서 2기가로 가입을 했기 때문이다. 자기 수익 늘릴려고 그랬다니 너무 배신감이 들었다.
가입했을 때 그 사람이 소개비로 수수료를 받는 것에는 불만이 없다. 그런데 다달이 가져가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 게다가 다달이 받는다는 말은 써있지도 않더라. 처음에 한 50불 가져가겠거니 했지, 다달이라니. 눈뜨고 코베인 기분.
묵묵히 글을 쓰자
이렇게 고민하느니 글 쓰는게 낫다. 아무 글이라도 쓰는 게 먼저다. 그것이 요즘 수익으로 증명을 해주고 있지 않은가. 어제는 구글에서 하나가 터져서 3천명인가 들어왔다. 근데 그렇게 들어오는 것은 수익이 별로 안 되더라. 엄청 기대했는데,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아서 실망했다. 쳇. 그래도 하다보면 언젠가는 여러개 터지겠지.
출근하고 육아하고 살림하면서 포스팅까지 하는 것 자체로 내가 대견하다. 요새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있는데, 뼈 맞는 말이 많다. 나는 블로그에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나. 이제 좀 한가해지는 때가 오면 그때는 정말 열심히 하루에 10개씩 쓰도록 해야겠다. 아자아자!
좌충우돌 블로그 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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