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이 돔구장으로, 우리 나라 돔구장 현황은?

한 때 저는 엄청난 야구팬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야구 중계를 보다 잠이 들기 일쑤였지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야구장에 직접 가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전국 야구장 투어도 했어요.

야구장 직관을 할 때면 아쉬웠던 것이 돔구장이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돔구장이 있다면 비가 와도 경기를 계속 할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그러다 고척 야구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오늘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잠실 야구장이 돔구장으로 바뀐다고요! 오늘은 잠실 야구장 소식과 우리 나라 돔구장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잠실 야구장이 돔구장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잠실 야구장을 부수고 그 자리에 돔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서 있었던 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문화정책 공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잠실 야구장을 재건축하여 3만석 규모 돔구장을 추진한다고 말했는데, 비시즌에는 K팝 공연장을 겸하는 복합구장으로 사용할거라고 합니다. 고척 돔구장도 이런식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공사기간 중에 잠실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은 목동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목동구장은 15000석도 안 되는 구장이지만 고척은 키움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어서 LG와 두산까지 쓰기에는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기 때문에 소식을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만석 규모 돔구장이라니 이것도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가슴이 뛰네요.

우리 나라 야구 돔구장 현황은?

우리 나라 야구 돔구장은 현재 서울 구로구에 있는 고척 야구장 딱 한 곳만이 있습니다. 동대문 야구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고척 돔구장이 생겼습니다. 2015년에 공사가 끝나 2016 시즌부터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최대 17000명 수용가능하고 공연할 경우 25000석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고척 야구장은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주차장이 작고 주변 도로가 복잡하고, 수용인원도 적고, 문제점이 한구개가 아니었습니다. 여러 문제 제기를 보완해가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요. 2020년부터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전에 콘서트를 보러 고척돔구장에 갔는데 공연장으로도 뭔가 아쉽긴 하더라구요. 잠실에서 공연하면 훨씬 더 웅장함이 있었거든요.

잠실 야구장이 완공되면 2026 시즌부터 이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별 말이 안 나올 멋진 돔구장이 생기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