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지를 고르기 전에 후기를 참 많이 찾아봤다. 디자인이야 홈페이지 가도 사진을 볼 수 있어 확인이 되지만 몇 년 사용감이 어떤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년 동안 열심히 착용한 실사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우리는 불가리에서 결혼 반지를 했고, 나는 메리미, 남편은 뉴비비를 골라 디자인은 다른 결혼 반지가 되었다.
불가리 뉴비비, 메리미 2년 사용 후기
2020년 5월에 남편 뉴비비, 나 메리미를 사서 계속 끼고 다녔다. 남편은 크게 불만이 없었지만 나는 메리미를 사고 많이 후회했다. 반지 구입 당시만 해도 뉴비비가 너무 흔해 보이고, 내 손에는 너무 두꺼워서 메리미를 산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메리미를 알아보지 못한다. 메리미가 뉴비비보다 더 비싼데도! 아무도 불가리인지 모른다. 이것이 가장 속상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메리미는 뉴비비보다 굵기가 좀 더 얇다. 한 번 거슬려서 계속 거슬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얇은 것도 점 아쉬운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금붙이는 두꺼워야 괜찮아보이는데, 메리미가 얇다보니 포스가 떨어진다. 결혼반지 할 때 까르띠에 마이용팬더를 하려고도 했는데, 그거 했으면 더 후회할 뻔 했다. 훨씬 얇아서.
그리고 가장 큰 문제. 바로 저 반지 속 구멍이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5개가 세팅 되어 있어서 반지 속에 구멍이 5개가 나있다. 저기에 물때가 자꾸 끼어서 냄새가 난다. 내가 세척을 하는 것은 어려워서(방법을 모름) 불가리 매장 지나갈 때마다 세척을 하는데 불편하다.
그냥 나도 뉴비비 할 것인데, 왜 매리미를 했는지 후회가 된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인데, 굳이 돈 더 들여가면서 메리미를 골랐는지... 결혼 10주년이 되면 다른 반지로 바꾸기로 했다.
어쨌건 지금은 임신하고 살이 쪄서 반지를 낄 수가 없다. 애 낳으면 살 빠져서 낄 수 있을 지 알았는데, 살이 안 빠지네 ^^.....
우리는 로즈골드 색상을 골랐는데, 2년 열심히 착용했지만 색이 변한다거나 하는 것은 모르겠다. 여기저기 잔 흠집이 많이 있지만 실사용을 하면 그정도 흠집은 다 날 수밖에 없지.
어쨌거나 불가리에서 반지하려면 메리미보다는 뉴비비를 추천합니다.
뉴비비, 메리미 가격 정보
- 뉴비비 : 293만원
- 메리미 : 288만원
- 모두 18k 로즈골드
내가 살 때만 해도 메리미가 260만원대, 뉴비비가 25만원대로 메리미가 더 비쌌는데, 가격이 저렇게 바뀔 수도 있는 거구나. 명동에서 상품권 구매해서 조금 싸게 살 수 있었다. 구매한 곳은 소공동 롯데백화점.
결혼 반지 보러 가면 좋은 백화점
결혼반지 투어 할 때 가기 좋은 백화점으로 잠실 롯데 에비뉴엘을 추천한다. 반지 브랜드가 많이 있어서 한번에 다 볼 수 있다. 불가리, 쇼메, 다미아니, 까르띠에, 반클리프앤아펠, 부쉐론, 쇼파드, 타사키 등 웬만한 브랜드 다 있다. 티파니가 없긴 한데 바로 앞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가면 티파니를 볼 수 있다.
내가 반지를 살 때만 해도 대기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 지금은 대기가 어마어마 하다던데, 아침 일찍 가서 매장마다 번호표 뽑고 빠른 곳부터 구경하면 좋다.
인터넷에서 예쁘다고 생각했던 반지도 직접 가서 착용해보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꼭꼭 직접 가서 보고 결정하자. 시간이 되면 여러번 가도 좋고. 나는 반지 투어 2번 했는데, 처음에는 까르띠에 마이용팬더로 하려다가 다시 착용해보니 영 아쉬워서 불가리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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