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첫 날인 9월 30일, 새벽 4시에 쿠팡에서 아이폰14프로 골드 512GB 예약에 성공했다. 9월 30일 오후 10시에 사전예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준비하다가 겨우 하나 건졌다. 원하는 색인 실버가 아니라 너무 아쉬워서 취소 물량 뜨기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엄청난 대목이라는 아이폰 14 사전예약일을 왜 나는 모르고 있었나. 그동안 주식에 정신이 팔려 그랬나보다. 막연히 사전예약 혜택이 뜨면 그때 포스팅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전예약 혜택 정보가 거의 뜨지 않아서 내 대응 방식은 완전히 망했다. 그러면서 내 사전예약까지 망할 뻔 했으니 흑흑. 누굴 탓하랴.
아이폰 14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이유
아이폰 사전예약에 다들 이렇게 난리인 이유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 보통 카드할인을 10% 정도 받을 수 있고,
- 장기 무이자혜택까지(최대 22개월) 챙길 수 있다.
- 또한 배송도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전예약에 몰리는 것이다. 나는 카드할인과 무이자혜택 때문에 사전예약을 꼭 하고 싶었다.
아이폰 14 프로 512GB를 선택한 이유
나는 새모델이 나와도 굳이 바로 사지 않는 사람이지만, 현재 쓰고 있는 아이폰8이 64기가 밖에 되지 않아 터질려고 하기 때문에 얼른 핸드폰을 바꿔야 했다.
이번 아이폰 14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 사양을 비교했을 때 너무나 급차이가 심하게 나서 대부분 프로 모델을 선택한 것 같다.
- 노치 디자인이 바뀐 다이나믹 아일랜드도 프로에서만 되고
- AP 칩셋도 프로가 더 좋고(일반은 13과 같음)
- 시네마틱 촬영모드 4K 지원도 프로만
- 카메라도 당연히 프로가 더 좋다.
용량을 512기가로 선택한 이유는 나는 새로 나오는 핸드폰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고장나지 않는 한 오래 쓴다. 아이폰8도 2018년에 사서 5년째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때 별 생각 없이 64기가를 샀는데, 용량이 너무 적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카메라도 좋아져서 동영상을 많이 찍을 것 같기 때문에 이왕 가는 것 512기가를 사기로 했다. 문제는 가격.
512기가는 200만원인데다 애플케어까지 추가하면 약 23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나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 모델을 쓰고 있는데 이거 살 때 패드+애플케어+애플펜슬+스마트키보드폴리오 해서 240만원인가 주고 샀다. 패드랑 맞먹는 핸드폰 가격이라니. 아무리 환율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무 비싸다. 그래서 어떻게든 사전예약에 성공해서 무이자 22개월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렇게 자급제 아이폰을 사서 알뜰폰 유심 끼워 사용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은?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9월 30일에 물량 대부분이 끝났고, 그 뒤로 나오는 것은 취소 물량이다. 쓱닷컴 같은 경우는 알림 설정을 할 수 있어서 알림을 걸어놨는데, 아까 알림이 왔을 때 들어가니 이미 품절 ㅠㅠ
9월 29일 밤 10시에 사전예약을 한다는 소식을 알았고, 그래서 나는 별다른 준비를 하기가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쿠팡을 골라 쿠팡 한 길을 파기로 했지.
쿠팡 사전예약 혜택을 살펴보자
- 카드 할인 최대 10%(프로는 8%)
- 무이자 할부 최대 22개월
- 신규카드 발급시 15만원 캐시백
- 보상판매 3만원 지급
혜택으로 봤을 때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도 있었다. 롯데온이 조금 더 좋았는데, 늦게 알아서 거기서는 못샀다.
신규카드 발급을 받아 15만원 캐시백을 받고, 그 카드로 카드 할인을 받아서 사는 것이 제일 싸게 사는 방법인 것 같다. 사전 예약하기 전에 밑작업을 다 해놔야 했는데 ㅠㅠ 아쉽.
1차 사전예약 광탈 - 제일 인기 색상은 실버
색상 고민을 했는데, 메인 컬러인 보라색이 14 일반처럼 연보라로 나왔으면 무조건 그것을 샀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끌리지 않았고, 제일 무난한 흰색을 사기로 했다.
9월 30일 0시 땡하자마자 들어가서 14프로 실버 512를 고르고 결제를 누르는데 결제 오류가 뜬다. 광탈이다. 대체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을 하는 거지? 컴퓨터로 접속을 해야 했나? 어플로는 무참히 실패.
11번가, 쓱닷컴 다 돌아봤는데 전부 품절이다. 2차 사전예약은 언제 하려나 생각하고 잤다. 새벽에 연달아서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어쩌다 2시반에 일어나서 취소 물량이 나왔나 하며 사이트를 훑어보고 있는데, 2차 사전예약이라는 문구가 있고, 품절이라는 말이 보인다? 2차 사전예약을 했다고? 뭔가 해서 아이폰 카페를 들어가봤는데 2차가 풀린 사이트도 있었다. 허탈하게 있다가 3시에 쿠팡에서 2차를 할 것 같다는 말을 보고 2시 55분에 컴퓨터를 켰다. 이것이 또 실패한 원인이었다. 움직일 거였으면 더 빨리 움직여야 했는데... 그렇게 해서 3시 2차 예약도 탈락했다.
4시 3차 사전예약에서 성공하다
혹시나 4시에 3차 예약이 풀릴까 하고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했다. 3시 반쯤이 되니 쿠팡 홈페이지 화면이 3차 예약을 할 것 같은 화면으로 바뀌었다. 4시 정각이 되자 3차 사전예약이 떴고, 실버 512 애플케어 무이자22개월 이걸 다 선택해서 결제를 하려고 하니 또 탈락이다.
포기하고 자려다가 혹시나 다른 색은 뭐가 있나 하고 눌러봤는데 실버랑 블랙만 다 빠지고 골드랑 퍼플은 남아있었다. 골드 512를 고르고 결제 완료.
하지만 여전히 화이트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취소 물량을 기대하며 사이트를 배회하고 있다. 오래 쓸 건데 맘에 드는 색으로 쓰고 싶어요. 만약 안 되면 케이스 예쁜거 사서 써야지 뭐.
소감
처음으로 아이폰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사전 예약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치열할 줄이야. 그동안 전혀 모르던 세상이었다. 유명 콘서트 티켓팅이 따로 없네. 원하는 색은 아니지만 어쨌건 1개 확보를 한 것으로 만족하자. 이제 나도 우리 아기 동영상 마음껏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애플 주가는 왜 빠지는지 슬픈 애플 주주였읍니다. 만들거면 일반이랑 적당히 좀 급을 나눠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다 잘 팔리게 만들지 프로에 몰리게 만든 것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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