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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바쁨

by 진코부부. 2022. 7. 19.

오늘은 도저히 쓸 상황이 아닌데 1일1포 챌린지 때문에 글을 쓴다. 그냥 웬만해서는 안 쓸까 하는데 지금 포스팅 개수로 1등을 하는 중이라 하루라도 빼먹는게 너무 아까워서 꾸역꾸역 글을 쓴다.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바빴다.

엄마가 팔이 부러져 입원해 계시는데, 씻겨드려야 해서 아침 일찍 친정에 다녀왔다. 엄마 모시고 집에 와서 씻기고, 우리집에 가져갈 거 챙기고. 다시 엄마 모셔다 드리고. 그렇게 오전 시간은 다 보냈다. 집에 오니 남편 손님이 아기를 보러 오고 싶다고 해서 손님 수발 또 잠깐 했지.

남편 지인 딸이 우리 아기 보고 싶다고 왔다. 참 그 아이도 신기한 게, 정말 갓난 아기가 보고 싶어서 온거라고 했다. 하필이면 우리 애기가 손님 오자마자 잤는데, 자는 걸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거다. 그냥 아기만 봐도 좋단다. 자기 꿈이 아이 셋 낳는 거라고. 아기 깨서 잠깐 놀아주고 다시 갔다.

원래 오늘은 내 친구 모임을 세시쯤 우리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돼도 사람들이 안 온다. 오는 것도 귀찮기도 해서 왜 안 오는지 안 물어봤는데, 시간이 미뤄진거였다고. 아기 낳고 오랜만에 보는 거라 9시까지 수다 떨다 갔다. 우리 아기는 손님이 오면 세상 순한 양이 되어서 착한 아기 코스프레를 하는데, 오늘도 역시 그랬다. 꺄르르 잘 웃고 예쁘게 잘 있었다.

남편은 내가 친구들을 불러 노니까 자기는 밖에서 놀다 들어오겠다고 해서 모임 사람들 다 가고 아기 목욕까지 내가 씻겼다. 그렇게 아기 옷을 입히려고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엄마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CT를 찍으러 갔다는 거다. 하아. 차는 남편이 가져갔는데, 남편은 지금 술을 마셨고, 애는 지금 재우면 되긴 하는데...이를 우짜나. 얼른 남편한테 전화하니 대리 불러서 온다고 하고. 얼른 애 재우고 집 정리를 좀 하고 있으니 남편이 왔다. 하필이면 그때 또 애가 깼네. 정신 없이 차 타고 병원에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마가 요며칠 계속 어지러웠는데, 저녁을 드시고도 어지러워서 얼음을 꺼내러 내장고에 가려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거다. 그리고 기절. 엄마는 보호자 없이 4인실을 혼자 쓰고 있다보니 이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엄마가 몇 시간 뒤에 깨어나서 문으로 기어가 살려달라고 했다는 것. 보호자가 있었으면 떨어지는 일도 없었을건데... 에휴... 속상했다.

다행히 피나거나 부러진 곳은 없고, 머리에 크게 혹만 생겼다고 하는데, 내일 아침에 더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안 그래도 여기 병원 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계속 여기 계셔야 하나 했는데, 내일은 옮겨야 할 거 같다.

집에는 시어머니가 오셔서 아기를 보고 계신다고. 아무래도 내일도 하루종일 바쁠 것 같다.






그렇게 바빠서 오늘 티스토리 확인을 못했는데, 얘는 상태가 왜 이러지. 방문자가 카운트가 안 되네. 아침에 잠깐 봤을 때는 애드센스 수익도 안 붙는 것 같았는데, 지금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어쩌다보니 이번달에 300달러를 넘겼네. 처음으로 수익이 크게 났다. 요새는 맨날 뭐 쓸지, 뭐가 방문자가 많이 들어올지 이것만 보고 있다. 글 쓸 시간이 좀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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