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근황을 남겨본다. 이런 근황은 아무도 읽지 않는 곳에 남기는 게 편하다. 그래서 이글루스 블로그를 썼는데 6월이면 문을 닫는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복직과 건강
복직을 하고 바쁘게 살았다. 아침에 아이 깨워서 옷 입히고 등원시킨 다음, 출근해서 일처리 하고 퇴근해서 아이 간식 먹이고, 밥 먹이고 놀아주기. 그래도 아기가 이제 8시면 잠을 자서 아침까지 안 깨고 잘 자니까 그나마 좀 낫다. 아기가 자고 있을 때 얼른 살림 마무리하고 나면 10시, 11시 쯤? 그때부터 블로그를 썼다. 3월까지는 버틸만 했는데, 4월이 되면서 체력이 달리기 시작했다.
아기가 돌치레로 4월 내내 아팠는데, 아기가 다 낫고나니 내가 병이 난 것이다. 일이 수월해서 알바하는 기분으로 출근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은 그렇지 못했나보다. 감기에 호되게 걸려 2주 넘게 고생하고 있다. 수액도 3번이나 맞았다. 친구들이 복직하고 달마다 수액 맞으면서 견뎠다고 하는데 나도 그럴판이다. 그러다보니 4월에 포스팅을 거의 하지 못했다.
블로그 더 쓰고 싶은데..
이것이 너무 아쉬운 지점이다. 블로그 이제 좀 알 것 같은데.. 열심히 쓰면 성과가 나올 것 같은데.. 이걸 할 수가 없다니 너무 슬펐다. 다행히 그동안 써놓은 글 덕분에 포스팅을 가끔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익은 나와서 용돈 벌이는 했다. 그러니까 더 아쉽다. 여기서 쫌만 더 하면 돈 더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건강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채찍질하며 살았다. 갓생을 살려고 다짐했는데, 이미 갓생을 살고 있었다. 애 보고, 살림하고, 출근하고, 블로그 쓰고, 주식도 틈틈히 하고. 이십대 청춘도 아니고 마흔 가까운 나이에 진짜 온 힘을 다해서 살고 있는 거였다. 뭐 별 수 있나. 영끌이가 빚갚으며 살려면 아둥바둥 해야지. 더이상 돈 나갈 구멍을 줄일 수 없으면 수익을 늘리는 수밖에.
좀더 상황이 안정되면 건강관리 하면서 열심히 포스팅 해야지.
주식 매매
주식도 좀 잘되고 있었는데 조정장 맞으면서 쫄린다. 현금을 만들어두긴 했는데, 하나를 못 터는 바람에 쫄리는 거다. 과감히 현금화 더 해야 했는데 아쉽다. 늘 욕심이 문제다. 쫄려도 어쩔 수 없지. 더 줍줍하는 수밖에. 올해 주식은 그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줍자. 쫄지 말자.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본계좌가 엄청나게 물려있는 상태라 배당금 빼서 쓸 생각은 못하겠고, 예수금으로 ㅠ 얼른 물타서 탈출하자 ㅠㅠ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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