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머스트스팩5호 매도 후기
요즘 스팩주 기세가 무섭습니다. 지난달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1만원을 넘기는 가격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였습니다. 그 뒤 다른 스팩주들도 엄청난 상승을 했는데요, 6월 17일에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도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스팩주가 종목당 2천원 밖에 하지 않아서 큰 수익을 얻을 수는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도 청약을 넣어보았습니다.
공모주 청약 신청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받습니다. 일반등급 온라인 계좌는 청약 한도가 4800만원까지 였기 때문에 더 넣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대 청약 한도에 맞춰 청약을 하였고, 19주를 배정받았습니다. 1주에 2천원씩 19주면 3만8천원입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 매도
6월 17일 - 상장 첫 날
대망의 상장일입니다. 8시 40분부터 동시호가를 살피고 있었는데, 매물이 엄청 납니다. 8시 52분 현재 123,189,739가 매수대기물량입니다. 이대로 이어진다면 따상을 할 것 같습니다. 스팩주가 따상을 기록하는 것은 엄청난 기록이 될 것입니다.
예상대로 따상(5200원)을 하였고, 매수 잔량이 8백만주나 됩니다. 아무래도 따상이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 날 매도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6월 18일 - 상장 둘째 날
상장 이틀째에도 스팩주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또 상을 쳤습니다. 장이 끝나고 매수 잔량도 1천만주가 넘었습니다. 어제보다 더 늘었어요. 아무래도 다음날도 상을 칠 것 같습니다.
더 갈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는 원금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6760원에 6주만 매도를 하였습니다. 19주 가운데 6주만 매도했기 때문에 아직도 저에게는 13주가 남아있습니다. 이 재미있는 불구경을 월요일에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금을 회수 했으니 더욱 편한 마음으로 구경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6월 21일 - 상장 셋째 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이 날도 상을 쳤습니다. 무서운 기세입니다. 스팩주가 따상상상이라니요. 저는 남은 13주 가운데 절반인 6주를 매도했습니다. 금요일에 원금을 회수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매도 금액이 온전한 수익입니다. 52680원이 수익입니다.
6월 22일 - 상장 넷째 날
만원을 넘기면 매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이 어디 그리 쉬운가요? 잠깐 봤는데, 10600원 언저리에서 더 올라갈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상을 칠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만원 아래로 빠지는 겁니다. 에잇, 하면서 그냥 10600원에 5주 매도 걸어두고 보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보니 어느새 팔렸습니다. 그리고 또 상을 칩니다. 상에 못 판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53000원 수익이 났습니다. 아직도 저에게는 2주가 남았습니다.
6월 23일 - 상장 다섯째 날
남은 2주는 500%를 넘겨 팔았습니다. 이날 고가가 12450원이었는데, 저는 12200원에 팔았습니다. 아주 탁월한 매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2주뿐이라 수익금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할매도로 마음 편히 충분한 수익을 챙겼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도 수익이지만 마음 편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날 종가는 만원 미만이었으니 제가 만약 계속 들고 있었다면 더 속상했을 거예요. 저는 제 매도에 아주 만족합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 매도 수익
저는 처음에 원금을 회수하였기 때문에 나중에 매도한 것은 모두 수익금이 됩니다. 따라서 3만8천원 투자에 약 13만원 가량 수익을 보았습니다. 스팩주 수익이 어마어마 합니다. 앞으로도 스팩주 청약이 계속 될텐데, 이 분위기를 이어갈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청약할 수 있다면 모두 참여할 예정입니다. 스팩주는 나중에 합병을 못하게 되더라도 청약 가격인 2천원은 돌려주니까 무위험 투자입니다. 물론 떨어지면 맘 고생을 할 수도 있지만요. 이상으로 아주 기분 좋았던 스팩주 투자 후기를 마칩니다!
**이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있습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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