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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보/국내 주식

샘씨엔에스 상장일 후기 - 결국 기업의 가치가 이겼다

by 진코부부. 2021. 5. 20.

5월달 공모주 가운데 기대가 높았던 샘씨엔에스가 드디어 오늘 상장했습니다. 앞선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상장이 공모가를 하회하며 끝이 나서 샘씨엔에스 상장에 눈이 더 쏠렸습니다. 과열된 공모주 시장에 더욱 찬물을 끼얹을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지 말이에요. 샘씨엔에스는 대신증권 단독상장으로 진행됐는데, 오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샘씨엔에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까닭은 충분했습니다.

1. 주당 가격이 낮다

주식의 가치와 관계없이 주당 가격이 낮은 것은 아주 유리합니다. 1만원 미만 청약은 대부분 상장당일 주가가 좋았습니다. 공모가 6500원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값이었습니다.

2. 기업이 좋다(인기 있는 섹터 : 반도체)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관련기업 입니다. 게다가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기업입니다.

3.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

유통가능 물량 비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매도할 주식이 줄어들테니까요.

이 정도 기대감이면 보통 더블은 갈 것이다 예상을 하게 되지요. 공모가격이 6500원이었으니, 더블이면 13000원입니다. 동시호가 상한가로 마무리 되면 시초가는 더블에 상인 16500원으로 형성되는데 오늘 어땠을까요?

공모가 6500원, 시초가 6400원으로 상장하였습니다. 상을 말아올려 종가는 8320원입니다. 당연히 13000원 이상에서 시작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망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통 장 시작 후 1시간 이내에 물량을 정리하는 편이지만, 샘씨엔에스는 그 가격에 팔기가 너무 아깝더라고요. 장외가도 만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6천400원이라니. 도저히 팔 수 없어서 어플을 끄고 일을 했습니다. 오후에 보니 상을 쳤더라고요. 시초에 던진 사람도 많았던 것 같은데, 저는 만원까지 홀딩입니다.

상장 당일 남들보다 먼저 시초가로 매도하기 위해서 장개시 전 동시호가 시간에 하한가 매도 주문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아주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시초가 이후 상승하는 경우도 많은데, 상황을 살피며 팔아야죠. 저건 공모주를 잘 팔기 위한 팁이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공모주는 무조건 수익을 주지 않습니다.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 따상을 하는 것도 아니에요. 굵직한 공모주 청약에 아무 지식없이 발을 들인 개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잘못된 접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돈은 소중해요. 제발 공부하세요.

내일 상장하는 삼영에스엔씨는 균등만 참여해서 1주를 받았습니다. 삼영에스엔씨 결과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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