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은 정말 많이도 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국내 주식으로 백화점을 차린 터라 더욱 그러는데요, 주주총회 안내장 및 배당금 통지서가 날아올 때마다 너무너무 종이가 아까운 거예요. 버리기도 귀찮구요. 요즘 같은 세상에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꼭 우편물로 배송해야 한다니 어쩌겠습니까. 받지 않을 방법을 찾는 수밖에요.
이 정도가 끝이 아니에요. 버리고 남은 것들이에요. 우편물 공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주소 옮기는 신청을 해둬서 예전집 주소로 가도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우편이 오기는 하는데요, 그 서비스는 5월에 끝난다고 하니 더이상 그렇게 받기도 어렵겠죠. 주주명부에 올라가면 그 주소로 계속 되니 자꾸 예전 집으로 우편물이 가는 거예요.
우편물 통지서가 오는 곳은 모두 3곳입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인데요, 이곳에 직접 연락해서 받지 않겠다고 해야 합니다.
주식 관련 우편물 거부 방법
1. 가장 쉬운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증권사에 주소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집 주소를 적을 때 동까지만 적는다는 식이죠. 그럼 알아서 반송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쨌건 우편물은 발행이 되는 셈이잖아요? 저는 이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2. 국민은행, 하나은행
은행에 직접 방문을 해서 수령 거부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은행에 가서 주식 우편물 수령 거부하러 왔다고 해도 직원이 잘 모를 수 있어요. 증권대행부 쪽으로 연결해달라고 하고,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안내 받았다고 말하면 알아보고 안내해줄 거예요. 직원이 주는 서류를 작성하면 수령 거부가 됩니다.
3. 한국예탁결제원
이곳은 팩스나 메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탁결제원(1577-6600)에 전화하신 뒤 수령 거부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럼 팩스나 메일 주소를 알려줄거예요. 저는 메일로 보내서 해결했습니다.
신청을 지난달에 해서 1분기 우편물은 받고 그 다음부터 받지 않을거라고 안내 받았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우편물 수령도 제발 메일 같은 것으로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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