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혼부부 자산 관리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와 남편은 결혼 전부터 각자 자금을 운영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월급을 관리하는 방법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자금을 운영하려고 하니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큰 관리를 하기로 했죠. 우리 부부는 이렇게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형편에 맞게 운영하는 거죠.
이게 우리 통장입니다. 보기 쉽게 카카오뱅크에 만들었어요. 제가 주로 쓰는 계좌는 산업은행이지만 남편과 둘이 같이 보려면 카카오뱅크가 좋으니까요.
1. 목돈 통장 = 세이프박스 + ELS
우리는 월급날이 다른데, 자산 통장에 돈을 넣는 날은 매달 1일로 고정해두었습니다. 매달 1일에 각자 백만원씩 넣습니다. 그리고 당장 쓰지 않는 돈은 세이프박스에, 투자에 넣을 돈은 다시 계좌를 옮깁니다. 주식에 돈을 넣어 운영하고 싶지만 당분간은 ELS로 자산 관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ELS 투자를 관리하고 있어요. ELS 넣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상환 받은 것은 없네요. 요새 ELS로 투자금이 몰려서 자꾸 안분배정을 받아요. 그래서 11월에는 ELS를 여러 개 가입하였어요. 이번주는 ELS 발행이 안 되는 터라 쉬고 다음주에 발행되는 ELS를 가입할 예정입니다. 꾸준히 ELS를 가입하여 주마다 ELS를 굴리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주식으로 투자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도 각자 주식 계좌를 굴리고는 있지만 부부 공동 자금으로 굴려볼려구요.
2. 생활비 통장
생활비는 각자 20만원씩 역시 매달 1일에 입금합니다. 우리는 주말부부라 주로 금토일을 같이 있게 되는데 그때 같이 먹고 쓰는 돈을 생활비 통장에서 지출하기로 했어요. 생활비 통장을 만든 뒤로 외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냉장고 파먹기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둘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식비로 쓰는 돈이 어마어마 했거든요.모자라는 돈은 1/n하고요, 만약 남으면 짜투리 통장에 넣습니다.
3. 짜투리 통장
이 짜투리 통장은 몇년 째 제가 애용하고 있어요. 월급이 들어온다거나, 돈이 몇 천원 몇 백원씩 남아있을 때 짜투리 통장에 보내서 돈을 모읍니다. 1년이 지나고 나면 짜투리 통장에 모이는 짜투리 돈이 꽤 돼요. 저는 보통 백만원 정도 모이더라고요. 우리는 이 돈을 모아 여행비에 쓰기로 했습니다. 짜투리 통장 개설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결혼기념일을 기념해서 해마다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그때 쓰면 딱이겠다 싶습니다.
4. 가계부
넘버스에 가계부 기본 틀을 만들어두고 달마다 기록합니다. 가계부를 쓴다고 돈이 더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얼마만큼 썼는지 알 수 있어서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지금은 대출도 없고 아이도 없어서 이렇게 운영을 하지만 내년에 우리는 아파트를 매매할 예정이라 대출금이 새로 생길 것이고요, 아이가 생기면 더욱 달라지겠죠. 누군가는 휴직을 해야 할테고 외벌이가 될테니요. 앞으로 생길 일을 대비해서 돈을 더 열심히 모읍니다. 투자도 열심히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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