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가 지나고 연말정산을 해야할 시기가 왔습니다. 한 해 동안 냈던 세금을 최대한 많이 돌려받으려면 연말정산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합니다. 올해 저는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달마다 빤한 월급이 나오는 월급쟁이가 세금을 감면 받기 위한 방법이 뾰족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더 돌려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연금저축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혹시 <나는 너무 어려워서 재테크는 잘 모른다>하는 분이라도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IRP와 같은 연금 관련 상품은 꼭 가입하는게 좋습니다. 최대 연 13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항목이기에 꽤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IRP 가운데 저는 이번 글에서 <연금저축펀드(와 ETF)> 운영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 제가 운영하는 펀드와 ETF는 모두 공격적인 성향으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변동성을 감내할 수준이면 가입하시고 만약 내 성향이 안전추구형이다 싶으면 채권형 펀드를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연금저축펀드(한국포스증권)
연금저축ETF(미래에셋대우)
저는 두 곳에서 연금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펀드수수료가 가장 싼 한국포스증권에서 모든 것을 하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는 ETF는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금계좌 이벤트를 할 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고 미래에셋대우에 연금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서 ETF를 매매하고 있습니다.
1. 연금저축펀드(한국포스증권)
한국포스증권 연금계좌에 2020년에 납입한 금액은 175만원입니다. 달마다 15만원씩 입금을 합니다. 어느 달은 10만원만 입금을 했나봐요. 이 금액으로 펀드 5개를 가입하여 적립식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해외펀드입니다. 해외펀드를 가입한 까닭은, 원래 해외펀드는 거래할 때 세금을 냅니다. 하지만 연금계좌에서 매매를 하게 되면 과세이연효과 덕분에 세금을 당장 내지 않아도 됩니다. 연금수령할 시기에 저율과세를 하게 되지요. 나중에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국내펀드는 아직까지는 매매 후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굳이 국내펀드를 연금계좌에서 운영할 필요는 없어요. 2023년 후 국내주식에도 세금을 매기게 되면서 운영 하는 방법을 바꿔야 할텐데, 그전까지는 해외펀드만 운영할 예정입니다.
운영펀드는
-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 AB 미국 그로스
-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 에셋플러스 차이나 리치투게더
- 에셋플러스 글로벌 리치투게더
이렇게 5개입니다. 모두 주식형으로 위험성이 높은 상품입니다. 연금계좌로 오래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공격적인 투자를 합니다. 요즘 장이 좋아서 수익률이 아주 높네요. 곧 환매하여 예수금 확보한 뒤 다시 매수할 예정입니다. 저는 중간에 매도를 하여 어느 정도 이익을 확보한 뒤 재매수하는 방법으로 계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연금저축ETF(미래에셋대우)
펀드슈퍼마켓에서 ETF를 매매할 수 없는 것 때문에 따로 가입한 계좌입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해외 ETF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ETF는 펀드보다 수수료가 더 낮고 바로 매매가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펀드는 매도후에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입금이 됩니다.
2020년에는 예수금으로 200만원을 넣었고, 생각이 날 때마다 매수를 했습니다.
운영 종목은 모두 9개입니다.
- TIGER 미국나스닥 100
- TIGER 미국MSCI리츠
- KOSEF 인도Nifty50
- TIGER 유로스탁스배당
- KINDEX 베트남VN30
- ARIRANG 미국S&P500
- KODEX 미국 S&P 고배당
- KINDEX 중국본토 CSI 300
- KINDEX 미국S&P 500
쓸데없는 욕심으로 겹치는 종목이 좀 많아요. 수익률은 그럭저럭입니다. 그래도 전체 금액 손해는 나지 않았으니 만족합니다.
이렇게 2020년에는 연금계좌에 375만원을 넣었습니다. 저는 연봉 5500이하인 직장인이므로 375만원 x 15%를 하면 약 56만원 정도를 돌려 받을 것 같습니다.
연금저축펀드나 연금저축보험에 400만원, IRP 계좌에 300만원을 넣으면 700만원 x 15% 해서 10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긴 할텐데 당장 쓸 돈이 많다보니 연금계좌에 700만원을 넣기는 부담스럽네요. 저 정도 금액이 제가 넣을 수 있는 적정 금액인 것 같습니다.
국민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의무지만, 이왕 낼 세금 조금이라도 덜 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요?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 잘 연구하셔서 세금 많이 돌려받으시기 바랍니다.
* 제가 운영하는 펀드와 ETF는 모두 공격적인 성향으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변동성을 감내할 수준이면 가입하시고 만약 내 성향이 안전추구형이다 싶으면 채권형 펀드를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좋아요 와 구독하기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